바이든 후보 전격 사퇴..."후보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

  • 등록 2024.07.22 0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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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첫 TV 토론 이후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아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를 전격 사퇴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직을 승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휴일(일요일 저녁 현지시간)에 성명을 내고 대선 후보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대통려으로서 남은 임기 수행에 집중하는 게 국가와 당을 위해 최선인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이번 주 후반에 국민 앞에서 직접 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려은 별도의 글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들에게 이제는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면서 "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으로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승산이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후보 사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가장 오랜 우군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오바마 전 대통령마져 바이든 대령에게 등을 돌리면서 심적인 부담이 너무 커 결국 후보직 사퇴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가 후보직을 승계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자동으로 후보직을 넘겨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민주당은 경선 1위 후보가 물러나면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향후 대선 후보 지명에 대한 의견도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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