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제왕적 당대표…최고위원 13명 모두 이재명과 얼마나 친한가 강조가 반증”

  • 등록 2024.07.11 00: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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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 때 공천과정, 당헌‧당규 개정 등을 보며 당원들은 제왕적 당대표라고 느끼고 있다”며 “1인 정당화가 되어간다는 생각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의원은 “최고위원에 열 세분이 출마했는데, 열 세분 전원이 이재명 후보와 얼마나 친한가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들이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지키겠다를 자처하는 것을 보면 제왕적 당대표를 반증하고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김대중 총재 시절에도 비주류가 30% 가량 있었고 비주류를 대변하는 최고위원들이 있어 당을 연합과 연대를 통해 이끌어갔다”며 “지금은 5인이 모두 한가지 색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만류했다”며 “강성당원으로부터 공격받을 염려가 충분히 되고, 그것이 지금 당의 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두관 전 의원은 “당원들 가슴속에는 과연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며 “강성당원들이 벌이는 수박논쟁 등은 결국 민주당을 갉아먹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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