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독일,일본, 캐나다 등 7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각국 정상들과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도착한 후 독일을 시작으로 캐나다·네덜란드·스웨덴·체코·핀란드·일본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난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핵 개발을 하는 북한의 군사 도발의 심각성과 우려에 대해 설명하고, 북러의 불법적인 무기 거래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자유 진영을 대표하는 안보협력체인 나토는 올해 창설 75주년을 맞아 정상회의가 처음 열렸던 워싱턴DC에 11개국의 회원국 정상들이 11일까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결속을 다진다.
이번 회의에는 동맹국인 32개국을 비롯해 파트너국인 인도태평양(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 러시아의 침공에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로 이동하기 전 미국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직접 찾아 현장을 둘러보는 등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했다. 또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한반도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장병 격려사에 북한을 '무모한 세력'이라고 지칭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동맹의 '대들보'로 역할이 막중하다"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