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하충수 기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명선, 이하 ‘양평원’)은 해군본부(해군참모총장 양용모)와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월 28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해군 장병 및 군무원의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교육 협력 ▴해군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 협력 ▴해군의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교류 협력▴기타 상호 업무지원 및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후 양 기관은 해군 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콘텐츠 개발 관련 세부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장명선 원장은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해군 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관련 교육이 강화된다면, 해군 장병 및 군무원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 및 양성평등한 병영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협약 체결 의의를 밝혔다.
한편, 양평원은 지난 2014년 국방부와 국정과제 실현과 인권친화적 병영문화 확산을 목표로 군의 인권감수성 향상 및 인권침해 사고예방교육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국방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군 성폭력·성희롱 상담 접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는 2022년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성희롱이 63%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32%), 디지털 성범죄, 2차 피해, 성폭행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021년 공군 이예람 중사 사건 이후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5월 성희롱·성폭력 2차 피해 방지 지침을 제정하고 2022년 7월 군 성폭력 범죄 수사 및 재판권을 민간으로 이관하는 군사법원법을 개정하였으며, 2023년 6월에는 성희롱 징계기준 개정 및 2차 피해 징계기준을 신설한 바 있다.
양평원은 공직사회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교육대상별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정책환경 변화 및 직무현장 특성을 반영한 교육주제를 발굴하고, 공감‧소통형 교육콘텐츠 개발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해군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군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전 장병의 성인지감수성이 향상되어 실효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