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코앞에 앞두고 전 당원에 '언행 주의보'을 내렸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오후 당원들에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말한마디와 행동 한나하나를 국민들께서 평가하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염하면서 더욱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이같이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서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총선은 동료시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료 여러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지만 앞으로 더 잘해주십자 당부드린다"며 "과거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이나 말실수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를 상대 진영에서 증폭하는 과정에서 국민께서 실망하시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경계심을 보인 것처럼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 선거철마다 막말, 말실수 논란은 막판 부동층 표심을 움직이면서 전세 판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막말'이나 '실언'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