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민심을 거역하며 또다시 거부권을 남용하려 한다면 국민은 더는 분노와 좌절에만 멈추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태원 참사 책임과 진상을 분명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며 "윤 대통령은 더는 유가족,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눈 속에는 칼바람 속에 1만5900배를 하면서 온몸으로 호소하던 유족들의 절규와 눈물은 보이지 않는 건가"라며 "아무 잘못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식 잃은 부모 가슴에 상처를 두 번 세 번 후벼파더니 이제는 진상 규명마저 거부하겠다고 한다"며 "대체 왜 이러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온전한 진상 규명으로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