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드루킹 놀이터 전락한 다음‧카카오, 진상규명 해야”

  • 등록 2023.10.04 08: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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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국민의힘은 4일 논평을 내고 “지난 1일 치러진 아시안게임 '한중전'에 대한 클릭 응원 서비스를 지원했는데, 참여자의 92%가 한국이 아닌 중국을 응원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검경 수사는 물론 방통위 등 관련부처의 제재, 국정조사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치러진 아시안게임 ‘한중전’ 이후 다음의 클릭 응원 서비스에서 참여자의 92%가 중국을 응원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가 지난 3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이후 심야 시간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한 비정상 접속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P는 지난 2019년부터 차단 돼 있어 네덜란드와 일본, 한국 등의 IP를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네이버 등 다른 대형 포털의 경우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음에도 문제 상황에 노출되지 않았다”며 “다음·카카오만이 드루킹의 놀이터이자 온상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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