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누를란베크 샤키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샤키예프 의장은 올해 2월 방한 이후 7개월 만에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다시 방한했다.
김 의장은 "샤키예프 의장님을 7개월 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다"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의회 협력을 비롯한 양국 관계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한층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키르기스스탄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중앙아 주요 협력 파트너 국가"라며, "아직 11월 최종 투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샤키예프 의장은 "의장님께서 제안하신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와 같은 플랫폼은 양국 및 지역 간 협력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의회 간 협력이 양국 간 우호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김 의장의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개최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우리는 같은 알타이 어족 뿌리를 갖고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 샤키예프 의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발전한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모범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첨단산업 분야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 밖에 김 의장과 샤키예프 의장은 ▲ ODA 중점협력국(2021~25) 선정과 그에 따른 키르기스스탄 국회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 등 ODA 협력 확대 ▲ 우리 기업의 통신·에너지 시스템, 금융 분야 진출 ▲ 고용허가제 쿼터 확대 ▲ 직항노선 취항 ▲ 비자 발급 간소화 ▲ 키르기스스탄 농산물 관세 인하 등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