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에게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 입에서 제1야당 대표의 단식에 저렇게 무례한 발언을 한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이 처음에는 좀 똘망똘망하고 젊고 그래서 나름대로 뭔가 좀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요즘 보니까 제 표현으로 하자면 맛이 좀 갔어요"라고 말했다.
굉장히 거친 표현을 쓰셨다는 김 앵커의 질문에 "얘기를 할 때마다 제가 더 훨씬 더 거친 표현을 쓰고 싶은데 참는 거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국무위원(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부터 첫마디가 야반도주라는 얘기였다"며 "그래서 저 얘기는 그냥 정치적 언어이기 때문에 저희가 저기에 대해서 말대꾸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 때마다 굉장히 정치적인 언어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한번 물었죠, 국회에서 왜 이렇게 정치적인 발언를 쓰면서 국회에 와서 자꾸 그렇게 하느냐고 그랬더니 그건 의원님 생각이시고 그래서 제가 더 이상 얘기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앵커는 "민 의원이 보시는 한동훈 장관에 대한 평이고 구속영장은 어쨌든 청구가 되었고, 이번 주 목요일에 아마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신들이 정해놓은 수순대로 가는 거다"며 "다 예측했던 대로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것은 뭐냐 하면 "정치적인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지 수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며, 한 장관은 지금 검찰을 이용해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지 수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며 재차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표)체포 동의안에 대해 어떤 결과를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그건 넘어와 봐야한다"며 "아직 넘어오지 않았는데 오늘, 내일 한다고 그러는데 저는 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결로 보십니까? 그런데 지난번 체포 동의안 표결 때를 복기해 보면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한표 더 많이 나왔다는 김현정 앵커의 말에 "민 의원은 138 대 139인가 그랬죠"라고 했다.
민 의원은 "부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어제도 저희들이 얘기를 잠깐 해봤는데 부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부결시켜야 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식뿐만 아니라 원래 이 수사 자체가 엉터리였을 뿐만 아니라 지금 증거를 아무것도 못 내놓고 있다"며 "계속 전언 가지고 대북 소금, 누가 뭐라고 했다더라를 가지고,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어제 박균택 담당 변호사가 의총에 와서 설명했는데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사건을 왜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이냐고 그러는데 진짜 사건을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건 한동훈 장관 혹은 법무부 검찰 쪽이지 다시 얘기하면 사실 이건 대통령 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