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무제한 교통카드, 인천은 동참에 큰 장애 없어…경기는 김동연 지사 의지에 달려”

  • 등록 2023.09.13 00: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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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제한 교통카드 정책 발표와 관련, “일단 서울시부터 시작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했다”며 “인천시와 경기도까지 함께 논의를 완벽히 마쳐서 시작하려면 아마 올해 중에 시작 못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이렇게 먼저 서울시만 시행을 하고 반응을 참조로 해서 경기도가 서두르는 것이 오히려 수도권 주민들께 빨리 전체 이 혜택을 보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인천시와 경기도가 섭섭할 수는 있겠지만, 인천시 쪽에서 보안 유지가 안 돼 발표를 급히 앞당겼다”며 “지금이라도 동참한다고 그러면 얼마든지 내년 1월 시범사업에 동참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에 따르면 인천시는 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어 무제한 교통카드 제도인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큰 장애물이 없다. 반면 경기도는 개별 버스사와 협상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결국 인천시, 경기도의 의지와 능력의 문제”라면서도 “월 150억 원씩 들어갈 예산은 더 큰 숙제”라고 덧붙였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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