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 등록 2023.07.25 00: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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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김갑열 기자) 국회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오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포텐샤노 캄바 필리핀 육군 참모장과 환담을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김 의장은 양국 군대 간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희망했다.

 

김 의장은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규모(7420명)를 파견해 112명이 전사한 혈맹"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공동작전을 전개하고 차세대 전투기 등 무기체계 개발 협력, 기술지원 등 방산 협력을 통해 양국 군 역량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호위함, FA-50과 같은 해·공군간 협력뿐만 아니라 육군 간에도 교류·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인 만큼 양국 군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캄바 참모장이 "한국 무기체계가 필리핀 군에서 굉장히 선호되고 있는 만큼 저희 육군 역시 군사역량 강화를 희망하나, 의회의 예산 할당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김 의장은 이에 "오늘 오후 로무알데즈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 말씀하신 메시지를 꼭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캄바 참모장은 "2013년 태풍 '욜란다'가 필리핀을 강타했을 때 한국의 재해복구단 '아라우 부대' 파견에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한두 달 복구 지원을 하고 돌아간 다른 나라 부대와 달리 아라우 부대는 1년을 머물면서 수해 지역에 병원 복구, 학교·교량 건설, 교육 등 다방면의 도움을 제공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김갑열 기자 a0162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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