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단원고 도보행진 외부인의 취재방해를 규탄한다

  • 등록 2014.07.17 0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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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1시 10분께 경기도 광명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친구와 스승을 잃은 안산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들의 도보행진을 취재하는 도중 ‘서명지킴이’라고 밝힌 이들이 나타나 기자에게 폭언과 협박성 발언으로 취재를 방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투데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 취재를 하려 나온 기자에게 ‘서명지킴이’라고만 밝힌 이들이 “취재는 OOO뉴스 한 군데만 하도록 유가족과 학생들이 허가를 했다. 하려거든 유가족에 허가받고 해라”, “좋은 말로 할 때 그냥 가시고... 난 분명히 경고 했어요”, “애들 가지고 돈벌이 하지 말라”는 등 큰 소리 치며 취재를 방해했다.

 

전 국민이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을 보도하려던 언론사의 정당한 취재를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세월호 피해가족이나 단원고 학생도 아닌 ‘서명지킴이’라는 외부인들의 취재방해는 더욱 용인해서는 안 될 행위다.

 

이들의 취재 방해 행위가 세월호 참사로 가족과 자식, 친구를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생각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된다. 오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거나 취재원 스스로가 취재를 거절하는 것은 당연한 국민의 권리이지만, 외부인이 취재 자체를 방해하는 것은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될 일이다.

 

끝으로 국회와 광화문 앞에서 제헌절인 17일 현재까지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사흘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본회는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2014년 7월 17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김철관)

 

시사1 취재팀 기자 webmaster@sisao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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