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량 금융투자회사 불시 검사

  • 등록 2014.06.30 06:38:39
크게보기

검사 통한 규정 재발시 경영진 엄중한 책임

 

금융감독원은 불량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사전예고 없이 불시 집중 검사한다.

 

금감원은 30일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불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고객정보 보호실태 및 내부통제 강화 설명회를 갖고 금융투자회사 감사, 준법감시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470명을 소집해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이처럼 금감원이 불시에 점검을 실시하게 된 것은 금융사들의 정보기술(IT)감독·검사업무를 점검한 결과 고객정보가 포함된 문서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되거나, 보유기간이 지난 개인정보가 파기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동양사태와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 등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불신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 에도 금감원은 민원 신청 현황, 고위험상품 판매 실태 등을 근거로 집중 검사하며 이를 통해 규정 위반이 재발될 경우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부과키로 했다.

 

김혜연 기자 kho5288@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