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창극 고집, 국민정서에 맞서는 일”

  • 등록 2014.06.16 0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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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문제가 모든 것을 덮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과 관련해 “국무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박 대통령의 고집불통 인사와 새누리당의 대통령 눈치 보기가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은 미래 지향이 아닌 과거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뒤 “국민 통합이 아닌 분열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공동대표는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대통령이 흘린 눈물을 배반하는 일이자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로 세월호 국회 등이 묻혀졌다”면서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다. 인사문제가 모든 것을 덮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실종자들을 가족 품에 돌려드려야 하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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