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경제인을 비롯한 1693명을 15일자로 사면‧감형‧복권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사면에서는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둔다는 기조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이 명단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경제살리기’라는 미명하에 재벌총수 경제범죄에 대한 특혜가 또다시 자행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재벌 아닌 민생을 살피는 자세로 국정에 힘쓸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이번 사면결정은 향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으로 민생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양극화·불평등 현상을 바로잡을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와 각종 규제완화, 노동탄압 등 재벌대기업 맞춤 정책만을 내놓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