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민경범 기자) “궁중화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인 조선왕실의 궁중 장식화 ‘궁중화’가 새로운 한류 문화로서의 저변확대 시대를 열어가며 본래의 모습으로 제 자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울 캠퍼스(관화/민화 교육자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문성 교수를 통해 현재 민화와 궁중화의 현주소를 들어본다.
민화의 현주소는?
‘민화’ 는 조선 후기 백성들에 의해 그려진 순수생활 실용성 그림으로 크게 두 가지 길상적 의미와 벽사적 의미로 건강, 장수, 다산, 부귀영화 등의 꿈과 소망을 담은 민중 속의 그림입니다.
반면 ‘궁중화’는 조선시대 궁궐의 최고 화원들에 의해 그려진 그림으로, 왕실의 국건한 기상과 위품, 크게는 국가의 번영을 염원한 엄중한 체계적 단계를 갖춘 ‘한국궁정 미술’ 장식성 회화를 말합니다.
현대에 이르러 ‘민화’와 ‘궁중화’는 대중 속에 깊이 파고 들면서 국민의 문화생활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궁중화’의 대중화를 위한 목표가 있다면?
궁중화는 가장 한국적 위엄과 격조를 갖춘 고품격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입니다. 우리 민족의 번영과 안녕이 가슴속 깊이 담겼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오늘날 옛 선조들의 격조 높은 얼을 되살려 화려했던 궁정 미술 ‘궁중화’를 새로운 체계를 조성하는 일에 전념을 다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유럽의 궁정 클래식 음악(궁중음악)과도 견줄 수 있는 조선왕실의 궁정 미술 ‘궁중화’는 독창성이 서양의 대표적 유럽 궁정 음악과도 동일하게 일면 상통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의 다양한 문화는 한류 문화의 열풍으로 K-Pop을 비롯해 국악, 한류드라마, 태권도, 한식 등은 전 세계에 문화외교로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나 ‘궁중화’는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크게 소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 궁중화를 한류문화의 콘텐츠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궁중화와 민화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1970년대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당시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민화 수출도 하였는데, 이에 저도 민화를 그리기 위해 학교수업을 마치면 바로 화실로 달려가 예범 박수학 선생님을 사사하였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누구나 그렇듯이 모사로 시작하였지만, 스승님으로부터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아 전수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궁중화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최근에는 ‘궁중화’에 대한 열정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 ‘K-국제궁중화협회(가칭)’를 발족하고 미주한인재단 워싱턴과 MOU업무체결도 가진바 있다. 그 목적은 "궁중화"를 세계속 한류문화로 계승발전 시키기 위함이다.
한편 이문성 작가는 2021년 9월 미연방 메릴랜드주 엘리콧시티와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의 초청으로 엘리콧시티 청사에서 조선왕실의 궁궐장식그림 ‘궁중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시준비에 분주하다.
- 프로필 -
. K-국제궁중화협회(대표)
. 궁중 장식화 국가숙련계승자(제2015-1호)
. 궁중장식화명장 교육부(제2020-6호/한얼문예박물관소속)
. 대한민국 대한명인 전통민화(제06-062-01호)
.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관화/민화 교육자과정 주임교수)
. 문화유공표창(경기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