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행정기관 ‘의정부’ 유적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

  • 등록 2021.06.14 0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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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유적 현장공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

 

 

(시사1 = 유벼리 기자) 서울시가 2020년 9월 24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 유적을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인 가운데 정비되는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의정부 유적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3년 의정부 터를 처음 확인하고 이후 16년부터 19년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지난해 9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의정부 터에서 발굴된 건물지, 초석 등을 보존처리한 뒤 유구 보호시설을 세워 유적을 원위치,현상태로 안전하게 보존하고 주변에 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유구 보호시설 건립을 위한 설계사를 선정했다.

 

유구 보호시설 건립을 통해 의정부 터 유구를 보존할 경우, 의정부 영역의 핵심구역이 도심과 공존하게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람하는 시민들은 의정부지 내 정본당(영의정,좌의정,우의정 근무처), 협선당(종1품,정2품 근무처), 석획당(재상들의 거처) 등 주요 유구를 통해 조선시대 관청의 배치, 규모, 격식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의정부 유적의 보존처리 과정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건물지 석부재를 전문적으로 세척하거나 보존경화처리 하는 모습 등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은 보기 어려운 문화재 보존처리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의정부 유적 현장공개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회진행된다. 15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으로 신청,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매회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유벼리 기자 koreamgh9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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