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지난 27일(441명) 400명대로 치솟은 뒤 전날(371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며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고리로 한 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종교시설과 모임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30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3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9천40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16일째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323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천630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는 27일 441명까지 급증하며 2∼3월 대구·경북 지역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 다시 400명 아래로 떨어져 이날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30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4명, 경기 100명, 인천 20명 등 244명이 수도권에서 확진됐다.
비 수도권 확진자는 광주 14명, 경남 12명, 전남 9명, 충남 8명, 충북 6명, 부산·대구 각 5명, 대전 4명, 제주 1명 등 총 6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78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