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준 서울고검 차장마저 사의…검사장급 공석 ‘11곳’ 증가

  • 등록 2020.07.28 04: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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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준(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사의를 밝혀 검사장급 이상 공석이 11자리로 늘어나게 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차장검사는 경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공직에 발을 디뎠다. 그는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산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이어 작년 7월 대검 형사부장으로 임명되면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조 차장검사는 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는 등 특수통 검사로 통한다.

 

아울러 조 차장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중 하나로 꼽히며 대검 형사부장 시절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와 관련해 참모 역할을 했다.

 

한편 조 차장검사가 사의를 밝히면서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총 11곳으로 늘어난다.

 

당초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서울동부지검장, 부산·대구·광주·대전고검의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곳이었다.

 

최근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과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여기에 송삼현(58·23기) 서울남부지검장과 이정회(54·23기) 인천지검장도 사의를 표했다.

(시사1 = 유벼리 기자)

유벼리 기자 koreamgh9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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