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방안 모색”

  • 등록 2020.07.15 04: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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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제4차 코로나19 관련 여성·가족 분야별 릴레이 토론회’를 오는 16일 오후 2시 개최할 것임을 15일 밝혔다. 토론회 장소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여성정책연구원 본사다.

 

여가부는 이날 “이번 4차 토론회는 ‘코로나19와 젠더폭력-가정폭력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정폭력 발생 현황과 신고체계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례와 국내 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정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미정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 후 관련 단체, 학계 및 정부가 함께 정책방안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미정 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코로나19로 초래된 위기 상황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내려진 외출 자제나 이동제한 조치들로 인해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여성들이 위험에 처해 있음이 해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시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가정폭력 상담* 증가 추이는 없지만 피해 및 상담ㆍ신고 특성을 고려해 피해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고립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폭력이나 학대를 피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드러나지 않은 가정폭력 피해 실태를 진단해 보고, 보호와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사1 = 유벼리 기자)

유벼리 기자 koreamgh9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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