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장 후보에 김윤주 현 군포시장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우리나라 자치단체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4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는 노동자였다”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 후보는 이날 같은 당 소속의 김판수, 채영덕 후보와 최종 결선 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군포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지난 9일 오후부터 군포시민을 상대로 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윤주 후보가 과반을 넘는 56%의 얻어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벌이며 공천권을 거머줬다.
특히 4선 도전에 성공한 김윤주 후보는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로 ‘벽돌공’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전형적인 노동자 출신 자치단체장이다.
김 후보는 이후 범양냉동 노동자로, 한국노총 중부지역지부위원장을 거친 노동계의 대부로 알려진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 할 경우 우리나라 기초선거 역사를 다시 쓰는 단체장이 되는 것은 물론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큰 희망으로 떠올라 전국적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후보로 확정된 김 후보는 제2회(199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3회(2002년)지방선거에 당선되면서 중앙정치권에서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탄탄대로를 달리던 김윤주 후보가 첫 고배를 마신 것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후보는 군포시의원 출신의 한나라당 노재영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하면서 3선 도전에 실패했으나 4년 후인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 재출마해 서울대 출신의 한나라당 부창렬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또 다시 주목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김 후보가 3선에 성공하고, 기초선거 사상 첫 4선 도전을 준비하자 주위로부터 상당한 견제와 비판도 있었지만 군포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4선에 도전하는 최초의 자치단체장이 되는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특히 김 후보는 소수의 비판적 주장에 대해 “자신이 4선에 도전하는 것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하고 “자신이 3선에 성공하고 4선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시정을 운영하는 동안 군포시민들의 적극적이고도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어 “현명한 군포시민들이 또 다시 새롭게 도전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가장 객관적이고, 민주적인 공천 절차에 의해 확정된 후보인 만큼 군포시민들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누구보다 정직하고, 청렴하게 시장직을 수행 해 왔다”면서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해 그가 4선 도전에 성공하는 최초의 자치 단체장이 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