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황식, ‘박심’논란에 이어 ‘불법선거운동 의혹’충돌

  • 등록 2014.05.08 0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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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정몽준 예비후보와 김황식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 지고 있다.

 

김 후보의 ‘박심’논란에 이어 이번엔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양 호보가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정 후보 측은 ‘김 전 총리측 캠프 관계자가 선거법상 금지된 전화 홍보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심 논란에 이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법관까지 지낸 김 후보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불법선거운동을 몰랐을 리 없다고 몰아세우며 당의 조치를 촉구했다.

 

서울시 선과위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 측 선거운동원이 5일 국민선거인단에 전화를 걸어 김 전 총리 지지를 호소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사실 관계를 따져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후보 측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정 후보가 “용산개발을 망친 주범이 김황식 캠프의 정책특보”라고 한 발언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면서 맞대응했다.

 

김 후보 측은 정 후보 측에 비방행위라며 즉각 사과요청을 했지만 정 후보측이 응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검찰에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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