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안산시 24개 고교 9일 추모행진

  • 등록 2014.05.07 07: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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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연합 “희생된 친구들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안산시 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와 행진을 갖기로 했다.

 

7일 안산시내 24개 고등학교 학생회 회장단이 꾸린 ‘안산고교회장단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6시30분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 모여 안산시 중심가인 고잔동 문화광장까지 2㎞가량 침묵·추모 행진을 벌인다.

 

이번 추모집회 주제는 ‘잊지 말아 주세요’로, 기성세대의 탐욕과 정책당국의 무능함으로 사망한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비판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날 1부 거리행진과 2부 별도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행진 이후 학생들은 안산 문화광장에 모여 직접 제작한 추모영상을 틀고 자유발언 및 카드섹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산고교회장단연합’은 “세월호 참사가 국민들에게 쉽게 잊혀 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먼저 행동해야 한다”며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단원고 친구들을 추모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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