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사퇴...개각 단행 진행은?

  • 등록 2014.04.27 05: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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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의 전격 사퇴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등 그간 여러 차례 경질론에 휘말렸던 일부 장관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심화한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도 크게 하락 하고 개각 단행이 이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여론을 잠식시키고 새로운 국정동력을 얻어야 한다는 시각이 거세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감지하고 있는 청와대는 현재의 분위기를 반영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 할 여지가 농후하다 그러나 총리가 사퇴한 마당에 경제 전반을 총책임지는 부총리마저 교체된다면 국정운영의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고, 세월호 참사 사고 수습에도 차질이 빚어진다는 점에서 고민에 빠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6.4 지방선거 이후에 개각을 단행 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장 먼저 세월호 사고 수습을 마친 후 지방선거 이후에 단행해야 야당 공세를 피할 수 있고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지금은 총리의 진퇴도 중요하지만 더 시급한 것은 사고현장의 수습으로서 정부는 흔들림 없이 사고수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한 것도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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