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은 이날 새벽 1시께부터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앵커(일종의 닻)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앵커가 꼬여 중단하면서 설치 작업이 빠른 조류로 2차례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후 이 대표 측은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4시간이 흐른 뒤인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강한 조류로 인해 이번에도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두 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다이빙 벨’ 철수가 이뤄졌다. 현재는 기존에 있던 바지선을 빼느냐 마느냐 이런 논의까지 했었지만, 다이빙벨에 바지선을 철수하고 현장에서 나오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종인 대표는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시도를 하겠다고 했지만, 사고 해역의 파고도 1m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날씨 상황이 내일까지 좋지 않아서 다이빙벨이 다시 투입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