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간부 “80명 구했으면 대단”, 막말에 직위해제

  • 등록 2014.04.23 03: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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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해제 배경 “유가족 상처 될까봐”

여객기 침몰 사고로 실종자들을 찾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목포해양경찰서의 한 간부가 막말 파문에 직위 해제됐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목포해경 소속 간부 A씨를 적절하지 못한 발언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했다.

 

이 간부는 지난 17일 “해경의 초기 대응이 미진하지 않았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해경이 못한 게 뭐가 있느냐”며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해경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목포해경 소속 간부 안 씨를 직위해제했다"면서 "A씨의 발언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에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너무나 슬픈데 해경 간부까지 나서 막말을 하니 더 슬프다는 등 의 반응을 보였다.

 

시사1 취재팀 기자 webmaster@sisao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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