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신 못 차린 얼빠진 정부

  • 등록 2014.04.19 0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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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오락가락 발표

 

“오전 11시경 잠수요원들이 선체 진입에 성공해 식당까지 진입했다” “(오후 1시경 아니다)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며 공기주입 작업을 하고 있을 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와 중대본의 발표를 뒤집는 해양경찰청의 발표내용이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4일째,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능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대목이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나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는데 정부의 얼빠진 행동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지난 16일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에 달려온 해양경찰청과 해군의 구조인력, 그리고 헬기와 보트들은 무엇을 했을까? 그들은 침몰하고 있던 세월호에 진입해 승객들을 구조한 것이 아니었다.

 

세월호에서 탈출하려고 선체 밖으로 나온 승객들과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을 헬기와 자신들이 타고 온 배에 옮겨 준 것밖에 없다.

 

그들의 이런 행동이 지금도 차가운 물속에 갇혀 버린 300명 가까운 사망·실종자들을 버린 결과가 됐다. 눈 앞에서 세월호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바다에 서서히 빨려 들어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뿐 아니라 ‘세월호 침몰’ 신고 당시 최초 해양수산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됐다가 다시 안전행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됐다. 그러나 거듭 혼란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세게 일자 정홍원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키로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아직까지도 사고자 명단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사고 첫날인 16일 중대본은 승선인원을 477명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459명으로 정정했고, 다음날인 17일 475명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사고 3일째인 18일에는 1명이 더 추가돼 476명으로 늘었다 476명의 수도 아직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이 같은 모습에 국민들은 하루 빨리 모든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생존자들의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구조대는 사고 4일째인 19일 생존자 확인 등을 위해 선실 내부로 진입한 잠수부들이 4층 객실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으며 시신 유실을 위해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도록 할 예정이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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