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여객기 세월호의 뱃머리 부분이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 물에 잠기고 있다. 빠른 유속 등으로 펄에 박혀 있는 선체가 영향을 받아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해경 및 구조대에 따르면 세월호의 뱃머리가 썰물 시간대인 오전 8시쯤 1ｍ가량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물 위로 드러난 부분은 선수 아랫부분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다
지난 16일 오전 침몰했을 당시만 해도 육안으로 볼 때 물에 세월호의 선체가 20~30m까지 수면위로 노출돼 있었다.
그러나 이틀째인 17일에는 세월호 선체는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ｍ 수면에 노출됐다. 전날과 비교해 눈에 띠게 잠긴 것이다.
해경 경비정이 선수 앞 10ｍ 부분에 있는 방향 전환용 프로펠러 홈에 밧줄을 매어 놨으나 이제는 그 부분도 현재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
물이 가장 많이 빠진 시간대에도 대부분이 물에 잠긴 점으로 미뤄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