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아 권양, 제주 이사가던 길

  • 등록 2014.04.17 0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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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오빠 연락 안 돼 정서적 불안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한 방송 매체 보도를 통해 가족을 찾을 수가 없어 안타까워했던 권모(5)양이 가족을 찾게 돼 안도의 숨을 쉰 것도 잠시 이번 사고를 당하게 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 했다.

 

17일 가족들에 따르면 권양의 부모는 권양과 권양의 오빠와 함께 제주도로 이사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연락은 아직도 닿지 않고 있다.

 

권양의 가족은 16일 서울 생활을 끝내고 제주도에 둥지를 틀고 감귤 농사를 위해 사고의 여객기에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양의 고모는 “우리는 얘들이 이 배에 탔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탑승자 명단을 보고 다들 말문이 막혔다”고 황망한 심경을 밝혔다.

 

연락이 닳은 권양의 할머니와 고모 등은 이날 새벽 병원에 도착해 권양을 만났다. 권양은 현재 부모·오빠와 연락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정서적으로 몹시 불안해 불안해 하고 있으며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시사1 취재팀 기자 webmaster@sisao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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