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되면 임금 격차 커져”

  • 등록 2014.04.10 05:40:20
크게보기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대·중소기업 근로자간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전경련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 대기업의 17년차 생산직 근로자(A)와 중소협력기업의 17년차 생산직 근로자(B)의 지난해 월별 급여 격차는 233만원이었다. 그러나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월 289만 원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금액을 연봉으로 보면 당초 2796만 원 차이가 나던 것이 3468만 원으로 확대된 것이며, 대기업 근로자의 연봉이 중소기업 근로자 연봉의 2천796만원이던 것이 3천468만원으로 커진다.

 

또 현행 임금테이블을 유지하면서 매년 두 근로자의 기본급이 5% 상승할 경우, 두 근로자간 월 임금 격차는 내년에 300만원, 2015년 312만원, 2016년 325만원, 2017년 338만원 등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2014년 3600만 원·2015년 3744만 원·2016년 3900만 원·2017년 4056만 원이 된다.

 

전경련은 이런 현상이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업계의 대·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의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고용노동부의 2012년 고용실태 조사 결과를 봐도 대기업은 전체 기업 평균에 비해 기본급 비중이 낮고 상여금과 각종 수당의 비중이 높으며 중소기업들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혜연 기자 kho5288@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