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朴대통령, 불통의 벽에 분노한다”

  • 등록 2014.04.07 06:29:23
크게보기

“오만과 독선 정부여당 반드시 심판할 것”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제1야당 대표의 대화 요청을 결국 묵살하고 말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안철수 공동대표의 회동 제안에 침묵으로 일관한 것과 관련해 “의석 130석의 제1야당으로서 크나큰 모멸감을 감출 수 없으며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불통의 벽에 분노한다”며 “대국민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끝까지 이번 지방선거를 두 개의 규칙으로 치른다면 공정선거 부정이자 민주헌정의 파괴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기관이 개입한 부정선거’를 방조하고 비호한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 함께 오만과 독선의 정부여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박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청와대를 전격 방문해 “회동 제안을 했지만 응답이 없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면담 신청하러 왔다”며 “형식이나 장소는 구애받지 않겠다. 워낙 시급하고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7일까지 답을 달라”고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