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가석방 출소 "경제회복 위해 최선"

  • 등록 2016.07.29 0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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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오늘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교도소 수형자 574명을 가석방 한다고 발표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던 가석방으로 29일 출소했다.

 

최 부회장은 강릉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이날 오전 10시께 풀려났다.

 

수감 3년 3개월 만이다.

 

만기 출소일(10월 20일)을 3개월가량 남겨둔 상태다.

 

이달 말 기준으로 형기의 94%를 채웠다.

그는 출감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경영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최 부회장의 형 집행률이 92%를 넘은 데다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해온 점을 고려해 가석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 수석부회장은 만기 출소일(10월20일)을 3개월 가량 앞두고 수감된 지 약 3년 3개월 만에 가석방 결정이 내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룹 계열사의 펀드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에 투자한 혐의로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6개월 실형을 확정 받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수감 전 SK네트웍스 대표와 SK E&S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가석방 이후 최 수석부회장이 그룹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SK그룹 측은 “최재원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당분간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show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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