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여름 사과 썸머킹·썸머프린스 맛본다

  • 등록 2016.07.20 0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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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과연구소에서 국산 여름 사과 품종 현장평가회 열어

 

여름 사과시장을 사로잡을 국산 품종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맛보고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여름 사과 품종 '썸머킹'과 '썸머프린스'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종묘업자, 재배 농가, 유통종사자, 경매사 등이 참석해 여름 사과의 안정적 시장공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
평가회에서는 나무의 생장 특성 및 착과 상태 관찰과 전시된 과일의 외관과 맛 비교로 두 품종의 장·단점을 알아볼 수 있다.
그동안 여름 사과는 7월 상순부터 덜 익은 상태로 출하되는 '쓰가루'(속칭 '아오리', 정상 숙기 8월 하순)'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여름에 수확할 수 있는 맛좋은 사과 품종 육성에 노력한 결과 '쓰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내놓게 됐다.
'썸머킹'은 2011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2013년 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해 올해 처음으로 과일이 시중에 유통된다.
7월 하순부터 출하가 가능한 '썸머킹'은 당산비(당도 13브릭스~14브릭스, 산도 0.40%~0.46%)가 알맞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풍부하다.
과일 무게는 270g 정도이고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착색이 된다.
30%~40%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은 수확 적기이다.
'썸머프린스'는 2015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농가에서는 올 가을부터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이 품종은 '썸머킹'에 비해 당산비(당도 11브릭스~12브릭스, 산도 0.45%~0.55%)가 떨어지지만 과중이 더 크고 출하시기가 더 빠른 장점이 있다.
출하는 7월 중순부터 가능하며, 과일 무게는 290g 정도이다.
색깔과 모양은 '썸머킹'과 매우 유사하며, 수확도 '썸머킹'처럼 30%~40%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 하면 된다.
평가회 이후 20일~21일에는 사과연구소에서 경매사 등이 모여 사과 새 품종 개발·보급현황을 공유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새 품종 개발 방향을 찾기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산지와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공영도매시장의 경매사들이 새 품종 사과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를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새 품종 사과 재배농가의 마케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여름사과 '썸머킹' 품종을 재배한 농가와 대형마트와의 거래를 주선해 해당 농가에서는 7월 말 전량 대형마트에 출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권순일 연구관은 “썸머킹과 썸머프린스 품종은 껍질이 매끈하고 맛이 좋아 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름에 유통되는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이들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김봉환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유통종사자들이 새품종·새기술 농산물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품목별로  맞춤형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정택 기자 show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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