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반도체 호황에 생산직 채용 확대…취업시장 들썩

  • 등록 2026.04.14 1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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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장현순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생산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직 인력 채용에 나서며 취업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급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지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4월 탤런트 하이웨이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모집 마감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채용 직무는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장비 운용 및 공정 지원을 맡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

 

이번 채용은 단순 결원 보충이 아닌 생산 확대를 대비한 선제적 인력 확보 차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이천캠퍼스뿐 아니라 청주 M15X,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신규 생산 거점 확대에 맞춰 현장 인력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는 12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반도체 단지로, 완공 시점에 맞춘 대규모 인력 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채용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파격적인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성과급 제도를 개편해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급 상한선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초 직원들은 평균 1억3000만 원대 성과급을 수령했다.

 

업계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경우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직원 1인당 평균 5억원 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영업이익 규모에 따라 7억원 이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기대감은 채용 선호도에도 반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취업 플랫폼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오르며, 국내 취업시장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SK하이닉스 생산직은 사실상 ‘드림 직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채용 경쟁률 역시 예년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현순 기자 hyunsoon1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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