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재정수지 적자 GDP 대비 3.9%…국가채무 1300조원 돌파

  • 등록 2026.04.06 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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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김기봉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 이내로 관리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가채무는 1년 새 약 130조원 늘며 1300조원을 넘어섰다.

 

6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지만, GDP 대비 적자 비율은 3.9%를 기록해 정부의 재정건전성 기준인 ‘4% 이내’를 충족했다. 해당 수치는 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4.2%)보다 0.3%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관리재정수지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한 정부의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전년(104조8000억원)보다 소폭 줄었고, 전망치(111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총세입은 전년보다 62조원 증가한 597조9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국세 수입은 373조9000억원으로 37조4000억원 늘었다. 세외 수입도 224조원으로 24조6000억원 증가했다. 총세출은 591조원으로 61조6000억원 늘었고, 세계잉여금은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규모 세수결손과 재정수지 악화 흐름에서 벗어나 재정 운용이 정상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단 국가채무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산한 국가채무는 130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조4000억원 늘었으며, GDP 대비 비율도 49.0%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 충격 대응을 위한 적극적 재정 운용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황순관 재정경제부 국고실장은 내수 위축과 대외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전략 산업 지원과 민생 안정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봉 기자 k2b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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