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굴종 외교엔 침묵하더니”…與, ‘한미 관세’ 어깃장 野 질타

  • 등록 2025.10.10 11: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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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윤여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외교와 통상협상은 총성 없는 전쟁”이라며 “국가의 명운을 건 치열한 협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단일대오의 ‘하나 된 목소리’”라고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관세 협상의 험난한 파고를 넘기 위해 정부 협상단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반(反)트럼프 감정 조장’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본질을 왜곡하며 외교를 정쟁의 제물로 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경미 대변인은 “무리한 요구와 불리한 구조 속에서도 오직 국익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협상에 임하는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의 협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고도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시절 굴종 외교에는 침묵하더니 이제 와서 근거 없는 ‘반미 프레임’으로 여론을 선동하다니 몰염치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박경미 대변인은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은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태도야말로 ‘국가적 리스크’가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해당 현안뿐 아니라 다른 현안에서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지 않는 국민의힘을 여러 차례 질타한 바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 부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질타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족 대명절에도 정쟁에 불을 지핀 국민의힘은 차라리 당명을 ‘국민의짐’으로 바꾸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K푸드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통령을 묻지 마 트집 잡기에 골몰하며 국민 스트레스만 유발한 국민의힘의 밥상머리 교육이 절실하다”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정자원 화재 사안에 대해서도 “이번 전산망 장애의 근본 책임은 폐허 수준의 외양간을 방치한 윤석열 정권에 있음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며 “지난 정권 감사원 권고 무시, 이중화 대책 외면 등 지난 정권 과오는 덮은 채, 이재명 정부 탓만 시전하는 국민의힘의 기억상실증 치료가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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