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낙하산 경영진 교체, 내부 전문가 등용해야

  • 등록 2025.09.26 1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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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해킹사태를 보며

시사1 윤여진 기자 | 

KT 소액결제 대규모 해킹 파문이 장기화 되면서, 경영진들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KT 내부에서도, 시민단체에서도 CEO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차기 CEO로는 내부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인식되어 가고 있다.

 

소액결제 해킹 사건이 국회 청문회로까지 번지며 일파만파로 흘러가고 있다. 많은 고객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반복되는 보안 사고와 미흡한 대응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며, 차기 CEO 선임 방식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듯 보인다.

 

이번 사건은 보안 관리 체계 전반 허점과 해킹 인지 후 신고 지연, 취약한 대응 매뉴얼 등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회 청문회에서는 경영진들의 책임 회피성 발언도 문제의 심각성을 키웠다.

 

해킹 사태로 단순 보안 사고를 넘어, KT 지배구조와 CEO 리더십 전환의 필요성도 부각됐다. 그래서 차기 CEO 선임은 KT의 신뢰 회복과 향후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KT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기간망을 운영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도 즉각 알리지 않았다는 점과 국가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공적 책임을 망각한 점이 심각하게 지적됐다.

 

과거를 더듬어보면 KT 역대 CEO들은 전문성이 부족한 외부 낙하산 인사들이 많이 기용됐다. 이런 낙하산 인사들은 정책 능력과 리더십, 추진력보다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맥들로 자리를 연연해 왔다.

 

KT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이석채, 황창규, 김영섭 등이 꼽힌다. 이들은 대규모 구조조정, 자산 매각, 핵심 기술 투자 축소 등을 반복하며 단기 실적 부풀리기에 치중해왔다는 점도 정설로 전해진다.

 

이런 이유로 과거 개인정보 대량 유출, 아현지사 화재 참사, 국가대표 AI 선발 탈락, 이번 소액결제 해킹 사태까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점이다.

 

이번 사태로 차기 CEO에 대한 정책적 검증과 리더십 그리고 직원 화합, 노노갈등 해결 등을 추진할 내부 인사 등용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외부 인사들이 망쳐 놓은 KT를 내부에서 찾자는 대안들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통신 업계와 정치권에서도 KT 내부 사정에 능통하고, 직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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