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에서 ‘유기동물 구조’와 ‘시민 건강’이란 주제를 결합한 자선형 복합콘서트가 2일 열렸다.
문대림 국회의원, (사)제주동물권행동 나우, (사)유기농문화센터 공동주최로 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길 위의 생명을 위한 특별한 무대 ‘2025년 건강·공존 콘서트’가 개최됐다.
행사는 유기동물 구조와 시민 건강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결합한 자선형 복합콘서트로, 공존과 회복의 메시지를, 음악과 강연으로 전했다.
강연은 통증·자세·호흡, 식습관, 정신건강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 소개됐다.
김이종 하늘벗한의원 원장은 ‘통증 없는 저속노화’를 주제로 바른 자세와 호흡을 통한 신체 회복법을 강연을 했다. 호흡이 자율신경·면역·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과 자세 교정법을 실습과 함께 소개했다.
최정원 경희정원한의원 원장은 유방암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과 마음 습관’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정서적 회복의 중요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관리법과 자연식물 식습관을 공유하며 강조했다.
이날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누적 수강생 5만여 명에게 유기농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의 총괄 지휘와, 전문의와 Q&A 토크를 진행했다.
특히 14년 차 베테랑 여동건 씨가 MC로 진행을 했고, 태하, 클럽소울, 조선노비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회복과 공존을 위한 음악 무대를 펼쳤다.
배우 최민수, 배드보스, 아웃사이더, 길미 등 스타 미술 작가들이 아트 에디션 전시를 했다.
행사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은 제주도 고양이 도서관 및 구조동물 보호소 건립에 사용된다. 물론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이날 가수 길건이 구조동물 공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이날 행사는 건강 전문가의 실용적인 강연과 아티스트의 감성적인 공연이 어우러졌다”며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행사 주최 측은 “제주 마라도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등 야생 조류의 중간 기착지이다. 그러나 유입된 유기 고양이 약 100여 마리가 뿔쇠오리를 위협해, 45~70마리가 본섬으로 반출되었다”며 “반출된 고양이 상당수는 보호소 없이 방치되었고, 생존권조차 보장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시민, 교수, 환경활동가, 동물보호 활동가, 비건활동가 함께 힘을 모아 구조동물 보호소 및 ‘고양이 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이라며 “이번 콘서트는 그 구조동물 보금자리 마련을 알리는 기부 문화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주)휴플럭스, 청담셀의원, 월간 비건, 제주 비건앤유카페, ㈜스페이스선 등이 후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