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국회 ...권한 낮추고 서로 견제 법률 도입해야"

  • 등록 2025.02.12 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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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치러지면 검사 출신 윤 대통령에 데었는데 또 검사출신 밀어줄리 없어"

 

시사1 윤여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조기 대선이 펼쳐진다면 대통령한테 인사권 등 여러 권한들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 시스템 결함이 드러나 국회와 함께 권한을 더 낮추고 서로 감시할 수 있는 헌법과 법률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같이 헌법을 개정하자는 입장"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국민들이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에게 단단히 데었기에 또 검사 출신을 밀어줄 리 만무하다"며 한동훈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누군가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다시 하면 금방 지지도가 회복될 것처럼 이야기했다는데 그분의 최대 약점은 검사"라면서 "국민들이 윤석열 검사한테 이렇게 되었는데 한동훈 검사를 또 찍어줄까"라고 했다.

 

친구 아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는 "세대교체는 생물학적 나이, 즉 생년월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참신한 비전과 철학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구 아들 이준석이 40대 대통령론을 들고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생년월일을 가지고, 나이만 가지고 정치적 세대교체가 될 것 같이 이야기하는 건 착각이다"며 "진정한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치적으로서 비전과 철학, 정책 등의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을 그 헌법으로 왔는데 구속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 탄핵 당하고 그런 일들이 있었다"며 "이거는 5년 단임 대통령제, 그것도 대통령한테 인사권 등 여러 권한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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