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웃국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무력 침공을 시작했다. 전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저지”가 전쟁하는 이유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개입하면 보복하겠다’는 것으로, 또 “우크라이나 주민보호가 전쟁을 하는 이유”라고 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탈군사화 추진”을 부르짖고 전쟁을 반대한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난 24일 아침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공의 신호탄을 쐈다. 양국의 군사력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큰 차이라 밀린다는 게 국제사회 중론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G7 정상회의 국가’들은 회읠 통해 러시아에 수출 및 금융 제재를 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의 러시아 압박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상임이사국 당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에서 찬성하기는 희박하다. 유럽연합체(EU)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한다”고 하는데 러시아에 얼마나 충격을 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동시에 “무력침공에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지난 21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가량 한국기자협회주최 6개 방송사 주관으로 대선후보들의 3차TV토론이 장장 120분간 이어졌다. 대선후보는 이재명(더블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 힘), 안철수(국민의 당), 심상정(정의당)네명이 나와서 토론을 벌였다. 대선후보에 등록한 후보자는 총14명으로 그 중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은 선두그룹 4명만이 후보자 토론을 벌였다. 이 네 후보 가운데 분명 차기 대통령에 당선 될 인물이 있다. 하지만 이번 3차 TV토론을 보고 있으니 지난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이 떠올랐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편파판정과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석연찮은 폐회식을 가진 바다.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과 공정이 무너진 올림픽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주된 평가다. 편파판정을 받고 억울하게 패널티를 받은 선수들은 그날의 악몽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해당 TV토론회도 베이징 올림픽처럼 뜨거운 공방전만 난무했었다. 상대후보의 조그만 약점이라도 있으면 무차별 폭로하는 양상으로 토론회는 전개됐다. 폭로전은 또 다른 폭로전을 낳는다. 이미 국민들은 알만한 정보들이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정리 = 유벼리 기자) 정치 지도자의 말은 천금(千金)과 같이 무거워야 한다. 지난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의 ‘사찰 통행세’ 관련 발언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절에 들어가지 않아도 해인사 3.5km 밖 매표소에서 통행세를 내고 들어가야한다며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로 매도했다. 이로 인한 성난 불심은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화재보호법 제49조 1항은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는 그 문화재를 공개하는 경우 관람자로부터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불교계뿐만 아니라 국가, 단체, 개인들도 마찬가지다. 해인사는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 등 총 51개 문화재가 있고, 특히 600만 평의 가야산 해인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선릉·정릉 등 조선 왕릉의 경우 문화재청에서 관람료를 받는다. 도심 속의 푸른 녹지가 있어 산책 등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가서 왕릉은 안 보고 숲속 산책만 할 건데 왜 입장료를 받냐고 ‘도둑놈’이라고 욕하는 격이다. 정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
지난 11일 오전 9시30분쯤 전남 여수의 국가 산업단지 내 여천NCC 여수3공장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노동청은 8명의 사상자를 낸 여천NCC서울 본사를 중대재해처벌법위반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열교환기의 덮개 잠금장치를 비롯한 부품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8명의 사상자중 7명은 협력업체인 영진기술이 고용한 일용직 작업자였고, 숨진 1명은 원청인 여천NCC직원으로 밝혀졌다. 연장선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를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여천NCC본사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왜 이런 사고가 잊혀질만 하면 일어나는 걸까. 그 해답은 바로 “안전불감증”에 있다. 얼마전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축대가 무너지면서 큰사고로 이어졌는데 그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떨게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사고가 일어난 후에 수습하느라 분주한 모습만 보인다. 원인규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관련 책임자 처벌에만 급급하다. 그것이 대한민국 산업현장의 생생한 모습이다.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확립하지
사랑은 떨림입니다 당신과 내가 부딪혀서 만들어내는 울림입니다. 우리들의 여린 마음을 두드리는 공명입니다. 촛농처럼 흐르는 당신의 눈물입니다. 사랑은 사랑은 나의 옥합을 깨트려서 당신께 쏟아 부은 기쁨의 향유입니다. 믿음의 선물입니다. -고산지, 시 ‘사랑의 송가’ 이번 칼럼에서는 고산지(필명, 본명 고영표) 시인의 ‘사랑의 송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산지 시인과 필자는 2007년 9월9일 북한강문학비 건립 현장에서 처음 인연이 닿았다. 그때 받은 고 시인의 시집 ‘짠한 당신’에 출전된 ‘사랑의 송가’는 시사문단 2007년 4월호에 발표되기도 했다. 고산지 시인은 일상의 평범함을 시의 소재로 택해 시로 풀어내는 능력이 돋보이는 문인이다. 이번 칼럼에서 ‘사랑의 송가’를 소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17일간 중국 베이징을 밝혔던 성화가 마침내 사라진 것과 연관이 깊다.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것이다. 이번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고 간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폐회식 말미에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다가올 제25회
공식 대선 유세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차량에서 일하던 두명의 선거요원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질식사 했다. 일산화탄소는 빛깔도, 냄새도 없는 유독성가스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반드시 외부와 통할 수 있는 창문을 열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기 싶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광판이 장착된 유세차량에서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가 흘러나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 선거요원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안철수 후보는 사망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2월16일 선거유세 일정을 모두 접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맞다. 자신을 도와주려던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자신은 잘 되보겠다고 유세하러 나서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세차량이 출발하기 전에 일산화탄소가 빠져 나갈 수 있는 약간의 공간 즉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 뒀으면 인명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산업현장에 가보면 “안전제일”이라는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사람은 돈을 벌어야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산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다가 자
사서오경 대학에 나오는 구절로 수신(修수身신), 제가(齊제家가), 치국(治치國국), 평천하(平평天천下하)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먼저 자신의 몸을 수양하고 난후에 집안을 돌보며, 집안을 돌본 연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린 연후에 천하를 평정한다는 말로 동서고금을 통하여 보편적인 진리의 언어로 통한다.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대통령 후보님들은 명심해야 할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 100층 되는 빌딩이 있다고 하자, 단숨에 100층까지 올라갈 수는 없다. 한 층 한 층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100층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그처럼 인생에도 단계가 있어서 한 층 한 층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도달할 날이 분명히 있다. 건너 뛰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걸어서 올라간다면 점 점 정상이 가까워진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더욱더 힘들어 진다. 그 힘든 시간을 이겨 낸다면 반드시 성공한다. 승리가 눈앞에 있다. 수신에 앞서서 정심(正정心심)이 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마음을 바로 갖는 일이다. 바른 마음을 갖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수신의 단계로 간다. 수신의 단계에서는 정심을 지키는 일이다. 수신의 단계를 넘어서 제가의 단계로 가는 것은, 급
새롭게 태어날 추억과 사랑을 위해 허파의 한 가운데 쯤 제단을 쌓았다. 막 솟아오르는 해 내 제단에 입히고 어깨에서 잠자던 새들 새들 새들 일제히 깨어나 비상을 한다. 둥둥둥둥 바다는 북을 친다. - 문효치, 시 ‘대왕암 일출’ 이번 칼럼에서는 문효치 시인이 쓴 ‘대왕암 일출’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효치 시인은 194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 및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등을 졸업한 문학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문효치 시인은 신춘문예에 당선될 만큼 시 창작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문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문예 재능은 그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직을 수행하게끔 만들기도 했다. 문효치 시인과 필자는 2012년에서 2013년간 문학신문사에서 사제의 연으로 함께 활동했다. 문효치 시인의 ‘대왕암 일출’을 소개하는 이유는 매일 같이 떠오르는 태양, 또는 해이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우리가 모두 매일 새롭게 태양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1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이날에 뜨는 달은 그해에 제일 크게 뜨는 달로 알려졌다. 따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임인년에 펼치고픈 희망을 보름달에 전달해 매일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네 명의 대선 후보들이 6개 채널 방송사에 나와 정책 토론을 이어갔다. 네 명의 후보들은 각자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 각 당의 지지기반을 두고 있지만, 당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 앞선 대선토론 이다. 누가 더 잘하고 잘못하고가 없다. 네 후보 모두 최선을 다한 토론에 우선 박수를 보내고 싶다. 두 시간 동안 대한민국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대선후보 토론 이었다. 이번 2차 대선후보 토론을 보고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손색이 없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전국민은 다음정부의 정치적 행보에 기대를 하고,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토론 이었다고 생각한다. 안보와 경제, 언론정책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긴 했으나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그야말로 험 잡을 수 없는 토론 이었다고 생각된다. 험 잡을 수 없는 토론을 구태여 험잡는 것은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로 부질없는 일이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는 정치적 견해와 차별화를 통한 자신만의 독특한 이재명의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적 신인으로 개혁적 성향으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대한민국 영부인은 역대로 프란체스카. 육영수, 이순자, 김옥숙, 손명순, 이희호, 권양숙, 김윤옥, 김정숙이 차지했다. 차기대통령 영부인은 누가 될까. 김혜경, 김건희, 김미경 그 외 누가 될까. 역대 영부인들은 대체적으로 조용히 넘어갔다. 반면 금년에 치러질 대선후보의 부인들이 요즘 입에 오르 내린다. 김혜경과 김건희 시소게임을 보는듯하다. 어느 한 쪽이 뉴스에 나오는가 싶으면 또 다른 한쪽에서 뉴스에 나온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걸까. 요즘 여론조사에서도 여야가 5대5로 팽팽한 초접전을 벌이는가 싶으면 영부인되실 분들 또한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의 경쟁은 언제 종식될까. 늦어도 선거일인 3월9일 이전에는 종식 된다고 보여진다. 영부인들이 정치를 할 것도 아닌데 당안팎에서는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과연 옳은 정치공세인지 반문해 본다. 영부인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나 없나’를 따질 게 아니라, 대선후보들의 자질문제를 먼저 따져야 한다.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영부인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부인이 대통령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정치조직과 제도에 아무런 걸림돌 없이 직통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영부인이
(정리 = 유벼리 기자) 조상들의 문화 중에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유산(文化遺産)이라고 한다. 그래서 문화유산에는 민족의 ‘얼’(정신)이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흔히 혼(魂)이 없는 사람을 ‘얼빠진 사람’이라고 하는 것처럼 ‘얼’은 정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유산이란 민족문화의 정통성과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산이다. 우리가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물려줘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12월 9일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면서 문화유산헌장을 제정하기도 했다. 우수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물려줘야 한다는 당위성에 따른 것이다. 불교문화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국보와 보물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관리해오는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이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은 현재 각종 중첩 규제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의 경우 화장실 같은 방문객 편의시설조차 건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사찰림의 경우 자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경기에 대한 편파 판정에 있다. 마치 눈뜨고 도둑맞는 심정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과장하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나라로 보인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28개성에 약 13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종족 또한 다양해서 50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연방국가다. 넓은 땅에 많은 인구가 살아서 그런지 억지주장을 잘한다. 왜 그렇게 뻔한 속임수를 쓰는 것일까. 지구촌 78억인의 눈이 모두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향해 있는데 그들을 모두 속이려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부정과 편파 판정으로 얼룩져 있다. 경기를 보는 시청자 모두가 아니다 라고 하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중국 동계올림픽 판정단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부당한 판정을 해서라도 금메달을 가져가려고 한다. 그것이 올림픽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당한 판정에 실망한 우리 선수들이 안쓰럽다. 그러나 어쩌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으니, 더 이상 실망하기 보다는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떳떳하게 귀국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바란다. 도덕과 양심이 없는 나라에서는 단 1초 있는 것도 아깝다. 대한민국 쇼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