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 “나는 민주주의가 약자들의 삶을 바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가능성은 정치가 약자를 대표하려는 노력을 통해서만이 현실이 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정치의 의무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정치 산문집 <정치의 의무>(2019년 11월 북노마드>를 냈다. 그는 1985년 입사한 구두약 공장을 시작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2003년 진보정당에 몸담으면서 정치적 소수자와 사회약자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몸소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 책은 정치인들이 흔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멋지게 꾸민 책과 다르다. 조그마한 포켓북을 통해 진정한 그의 삶과 철학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실천해야 할 소신들을 담았다고나 할까. 늘 그 자리에서 말없이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워도 추워도 불평하지 않고 오로지 뿌리에 힘을 쏟는 나무 같은 정치인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가 정치를 하게 된 동기는 언니 때문이었다. 지난 2003년 형부가 갓 3살이 된 중증발달장애인 아들을 두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발달장애인을 둔 엄마는 스트레스로 인해 60세를 살
▲ 표지 중년, 우산, 넥타이, 나무, 부자 등 흔히 접한 일상을 소재로 삶의 이야기를 표현한 한 변호사 시인의 시집이 눈길을 끈다. 작은 새를 안고 바람처럼 스쳐가는 시들이라고나 할까. 변호사 작가로 알려진 이원호 시인의 시집 <새들을 태우고 바람이 난다>(2019년 11월, 파란)에 소개된 80여 편의 시가 좋은 세상을 희망하는 바람을 솔깃하게 전하고 있다. 이 시인은 대학을 다닐 때 운동권이었다. 군대를 다녀와서는 노동운동을 했다. 그러면서 사법고시를 준비해 변호사가 됐다. 과거 운동권이 연상되는, 87년 6월 항쟁을 떠 오르게 한 시 ‘넥타이’는 항쟁의 주동력이었던 넥타이부대를 주요 맥락으로 삼았다. 어느 날 시인이 단단한 것을 씹다가 이가 부러진 것을 경험했다. 그래서 ‘중년’이라는 시 제목을 달았다. 중년에 부러진 이는 ‘욕망’이자 ‘병사’이고 ‘노병’이자 또한 ‘젊음’이기도 하다는 것에 대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성산포에 서면’이라는 시는 제주 4.3민중항쟁
▲ 대회사를 하고 있는 김주영 노총위원장이다. 한국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를 향해 “노동개악 중단과 노조할 권리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타임오프 현실화”를 촉구했다. 특히 지난 13일 설립신고필증을 받고 한국노총에 가입한 진윤석 삼성전자노조위원장이 무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은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합원 3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조할 권리 쟁취·노동법 개악 저지,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ILO 핵심협약 비준, 노조법 전면 개정을 통한 노동기본권 보장 ▲1주 52시간 상한제 현장안착 및 사각지대 해소 ▲비정규직 차별철폐, 온전한 정규직화 쟁취 ▲최저임금 제도 개악 저지, 통상임금 범위 확대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경제민주화 쟁취 ▲국민연금 개혁,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정책연대의 당사자로서, 정부가 지금 당장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노동자의 분노에서 시작될 거대한 저항에
▲ 2019년 미디어정책 컨퍼런스 미디어개혁의 핵심가치는 뭘까. 단연 시민의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장일 것이다. 이를 실현키 위해서는 미디어개혁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시민사회언론단체가 주최한 미디어정책 컨퍼런스에서 제기됐다. 12일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공동대표 강혜란, 최성주, 정연우 외) 주최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미래를 위한 미디어 정책, 모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주제로 한 ‘2019년 미디어정책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는 여성민우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노조, 민변, PD연합회, 인터넷기자협회 등 26개 시민사회언론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개혁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를 한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한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공동대표는 “미디어 사회적 논의기구는 시민의 기본권으로서 커뮤니케이션권의 보장과 미디어 공공성
▲ WMU 한국대회 우승자인 한민희 씨가 지난 10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꿈같은 일이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 1위(智상)를 하고 책임과 의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성공한 CEO가 돼 세계의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희망의 나래를 펼치면서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지난 9월 3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 시어터홀에서 열린 2019년 32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32nd World Miss University In Korea 2019)에서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지, 智)상을 수상한 한민희(26) 씨가 7일 밝힌 말이다. 그는 오는 12월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 세계대회에 나가기 위한 워킹과 스피치 등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 송영길 의원이 지난 6일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이 서울 광진구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 “대구경북 출신인데도 지역주의 벽을 뚫고 정치적 신조를 지킨 분”이라고 추겨 세웠다. 송영길(4선, 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643번지 르블랑 웨딩홀에서 열린 전혜숙(국회행정안전위원장) 국회의원의 <광진구 행복배달부> 출판기념식에서 축사를 했다. 송 의원은 “불교에서는 따뜻하게 봐주고 아픈 이의 목소리를 경청해주는 것도 큰 보시이다”며 “아까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합장을 하는 모습을, 엄마처럼 바라보면서 박수를 치는 전혜숙 의원님의 따뜻한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 의원은 대구 경북 출신이고 대구경북 약사회장도 역임한 분인데도 불구하고 지역주의 벽을 뚫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과 함께 정치적 신조를 지켜 오신 귀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곳 지역에서 잘 뒷받침해주시
▲ 출판기념회 축사를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구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 “전 의원은 구민들에게는 행복배달부인데, 저에게는 고민배달부”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643번지 르블랑 웨딩홀에서 열린 전혜숙(서울 광진갑, 국회행정안전위원장) 국회의원의 <광진구 행복배달부> 출판기념식에서 축사를 했다. 열렸다. 먼저 박 시장은 “전혜숙 의원은 광진 구민들에게는 행복배달부인데요, 저한테는 무슨 배달부인지아시냐”라고 말하며 “바로 전 의원은 저에게는 고민을 배달해 주신 분”라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이런저런 요청을 얼마나 하시는지, 안되면 끝까지 집요하게 하시는 그런 고민배달부”라며 “이게 다 구민들을 위해, 구민들을 많이 사랑하니, 행복을 배달하기 위해서 저에게 고민을 안겨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2019년 민주노총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강연배) 민주노총이 전태일 열사의 49주기를 맞아,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날 무대에 나온 '송환법' 반대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람슈메이(Lam, Siu Mei) 홍콩노총 건설노조 활동가가 "노동권, 자유와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은 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2019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참가한 10만(주최 측 추산)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 ▲재벌체제 개혁 등을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임기 전반 내내 진행한 노동정책 역주행을 규탄했고, 노동개악 분쇄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을 전국의 조합원과 함께 선언했고, 더는 참지 않을 것임을 정부와 국회에 엄중 경고했다. 대회사를 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정부는 노동시간
▲ 이승민 WMU세계대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32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참가자들에게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임명장이 수여됐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 세계대회 조직위원회(회장 이승민)은 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임명장’ 수여 및 쇼핑몰플랫폼 회사인 KD2와 협약을 체결을 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이승민 WMU세계대회조직위원회 회장은 “올해 12월 18일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린다”며 “쇼핑몰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 KD2 고 회장님이 세계 평화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와 함께 하면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는 봉사단체”라며 “WMU는 종교, 정치, 이데올로기를 떠나 ‘세계를 하나로’ 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까지 32년간 해왔다”고 소개했다. ▲ 세계대학생봉사사절단 임
▲ 토론회에 앞서 김철관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거짓정보는 인간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갈라치기와 부정 본능에 뿌리를 두면서 서로를 불신하고 반복하게 한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는 증오심에서 기인한다.” 한 가짜뉴스관련 토론회에서 임동욱 광주대 명예교수가 지적한 말이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는 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지난 9월 26일 1차 가짜뉴스 관련 토론회에 이어 ‘가짜뉴스 극복과 저널리즘 제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인터넷저널리즘 위기, 극복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소통 권리 확장과 허위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대해 발제를 한 임동욱 광주대 명예교수는 “자기 스스로를 잘 나고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고 보고 느낀 것만을 믿는다”며 “세상과 자연의 이치 또는 보편적인 진리나 사실보다는 자기가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만을 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l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