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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대 엽기적 범죄의 잔혹성

경기 부천시에서 발생했던 부모의 초등 남학생의 시신 훼손 사건이 한달도 안된 시점에 여중생 딸 시신을 방치해서 미이라로 만든 목사부부의 엽기적인 범죄행각이 드러나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은 정말 부모였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너무나 잔혹한 범죄라는 점이다. 특히 아들을 심하게 폭력을 가하고 숨진것을 알고는 시신을 훼손해서 일부를 화장실에 버렸고 그 일을 하기 전에는 치킨을 주문해 먹었다는 것은 공포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곤 시신들을 나눠서 냉장고의 냉동실에 4년 가까이 방치한 것이다. 그리고 이사를 다니면서도 냉장고엔 시신을 넣고 다녔던 것이다.

 

이것은 정말 이해할 수도 없는 설정이자 생각해 볼 수도 없는 행각이란 것이다.

 

물론 여기엔 부모의 엽기적이고 잔혹한 비윤리적인 행태도 먼저지만 청소년의 교육을 책임져야할 교육당국도 장기결석자의 관리에 대한 미흡한 행정처리를 했거나 뒷짐을 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또 관할 주민센터도 장기결석자의 출석통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행정의 공백을 지적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4년동안 장기결석한 초등 남학생의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거주지가 분명한지 행정 및 교육당국은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각된 여중생 시신 방치 역시 지난해 3월 이후로 장기결석자로 등록되었을 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범행이 들통날까봐 방에 방향제와 습기 제거제를 이용해 시신의 악취를 제거하고 건조한 환경을 조성해 여중생의 시신을 '미라상태'로 만들었다는 것도 시신 방조 및 극악무도한 범죄란 것이다.

 

같은 도시에서 일어난 여중생 사망 사건이 우리 사회에 주는 충격은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은  범죄 행태가 엽기적일 뿐 아니라 범인인 아버지가 목사라는 점이다.

 

성직자는 말이 필요없는 성스런 존재이면서 많은 종교신자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사회의 부도덕함을 질타하고 그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의도가 무엇인지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문제 중에 하나란 것이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말이 필요없는 엽기적 범죄이자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반 인륜적인 잔혹한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자식을 낳고 기른 부모였다는 것과 사회적 신분을 떠나서 있어서는 안될 부도덕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며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사회의 복잡다변화한 생명윤리의 불감증도 동시에 나타내 준다는 것을 반영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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