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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로 위서 40대 남성 분신

“박근혜 퇴진”...몸에 인화성 물질 뿌려

서울역 고가에서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쯤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시민단체 회원 김모(47)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분신 시도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불을 진화해 김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남종열사 추모제’에 참석한 뒤 ‘관권개입부정선거, 이명박을 구속하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인근 고가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시위 진압을 위해 다가오는 경찰과 승강이를 하다 경찰이 페인트통의 불을 끄려고 소화액을 뿌리자 우발적으로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김씨가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순간 소방대원이 불을 껐고, 굴절차를 이용해 김씨를 고가도로 아래로 데리고 내려와 서울 백병원으로 후송했다”며 “김씨는 현재 왼쪽 손등 부위에 경미한 화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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