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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국내 자동차 공장에 '직격탄'

부품 재고 소진 위기에 단체휴가나 생산라인 멈춰...국내 자동차 업계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내 자동차 부품공장들이 멈춰 서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에도 차질이 현실화 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인 쌍용자동차가 이미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부품 재고 소진 위기에 부디치면서 단체휴가나 국내 생산라인을 일시 멈추는 방안까지 검토 중에 있다.

 

3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2ㆍ4공장은 팰리세이드 생산을 5일 이후 중단할 예정이다. 주요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재고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라인 작업’이 이뤄지는 자동차 생산 공정 특성상 하나의 부품만 부족해도 해당 차량은 생산을 멈춰야만 한다.

 

현재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른 형태의 와이어링 하네스를 적용한 일부 차종만 정상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등 인기 차종에 대한 와이어링 하네스를 1~2주 분량의 재고를 비축하고 있으나 해당 기간 내 대체 부품을 찾지 못하면 다른 차종들 역시 순차적으로 생산이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아차 역시 모하비, 쏘렌토 등을 생산하는 화성공장과 셀토스, 쏘울 등을 생산하는 광주공장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4일까지 각 공장별로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곳은 거치대에 차체를 올리지 않고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공장들 역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생산 차질은 현대ㆍ기아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쌍용차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한국GM, 르노삼성차도 현재 중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와이어링 하네스 재고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부품 공급사들은 ‘진영글로벌’ 등 와이어링 하네스 국내공장이 있는 업체들과 생산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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