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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측근-청와대 관계자, ‘송철호 선거대책’에 머리 맞댔다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약 8개월 앞둔 2017년 10월 중순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의 부실장과 송철호 울산시장과 만나 선거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의 3일자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시절 부실장을 지낸 50대 A씨를 불러 송 시장에게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만남을 주선한 경위를 조사했다. 또 송 시장이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당 차원의 조력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 때 격전지던 부산 북-강서을에서 김도읍 의원에게 득표율에서 10%p 차로 석패했고 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쳤다. 또 A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투표를 한 달 앞둔 그해 5월 초 송 시장 캠프의 정무특보로 영입됐다. A씨의 소개로 송 시장을 알게 된 청와대 측 관계자들은 청와대 인근에서 지역 공약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A씨는 “2017년에 송 시장과 만난 기업이 없다”며 “송병기 울산부시장 역시 최근 언론에 나왔을 때 알았고 그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당대표를 수행하는 주요 당직자인 A씨가 지난 2017년 10월 출마 의사도 밝히지 않은 민간인 신분의 송 시장에게 청와대 지역정책 담당자를 소개해준 배경에 ‘윗선 개입’이 있던 것은 아닌지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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