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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남극의 파괴자 포스코, 펭수를 기만하지 마라”

환경운동연합은 18일 논평을 통해 “펭수에게 새집이 생겼다”며 “EBS의 인턴으로 소품실에 기거하던 펭수에게 포스코가 새로운 집인 ‘펭숙소’를 마련해준 것이다. 그런데 이 이사가 정말 기쁘기만 한 일일까”라고 우려했다.

 

연합은 “남극 출신의 열 살짜리 황제펭귄 펭수는 펭귄의 날을 맞아 방문한 극지연구소에서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해 있는 고향의 펭귄들 소식을 듣고 ‘엄마, 아빠’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펭귄”이라고 이렇게 우려했다.

 

연합은 “펭수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작지만 중요한 실천들을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연합은 계속해서 “반면 펭숙소를 협찬한 포스코는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하는 기업”이라며 “2017년 기준으로 71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는 한국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1%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꼬집었다.

 

연합은 “당연히 국내 기업 중 배출량 1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포스코는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될 석탄화력발전소를 강원도 삼척에 짓고 있기도 하다”고도 했다.

 

연합은 이렇게 밝힌 후 “우선 포스코가 펭수를 기업 브랜드 마케팅에 이용하는, 일체의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당연히 그 사과에는 포스코가 과감하고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지키겠다는 진정성 있는 약속이 담겨야만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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