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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AWS, ‘초저지연’ 5G MEC 사업 추진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5G 기반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임을 4일 알렸다.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의 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즉 MEC는 네트워크의 맨 끝 부분(edge)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5G 시대의 축지법’인 셈이다.

 

SKT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AWS 연례행사 ‘리인벤트(re:Invent)’에서 MEC 부문 협력이 발표됐음을 이렇게 알렸다. AWS가 5G 기반 MEC 상용화를 위해 손잡은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은 SKT가 유일하다.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SKT는와 AWS는 2020년부터 공동으로 5G MEC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AWS와 협력해 기업 고객 대상 5G MEC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유통·게임·미디어·제조 기업들이 주 고객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개별 기업 전용’으로 맞춤형 MEC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개별 기업 전용’ 서비스는 5G MEC 인프라를 대상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것으로 스마트팩토리·스마트오피스 등 5G 기반 B2B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 고객이 주 대상이 된다. 자체 MEC 인프라를 보유하면 대용량의 데이터도 내부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5G MEC와 클라우드가 결합되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네트워크 특성이 극대화되어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등 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아마존웹서비스, 산업별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한편 SKT는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총 12개에 MEC 센터를 구축 중이다. SKT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부분에 MEC를 적용해 기존 대비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내는 ‘5GX MEC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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