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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식재산’ 신남방정책 교두보 마련

특허청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세안 10개국 특허청장이 참석한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특허청이 지난 2013년부터 아세안 사무국 및 회원국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이뤄낸 결과다. 또 회의의 의장을 맡은 박원주 특허청장은 아세안과의 지식재산 협력이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가져오기 위한 필수요소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지식재산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과 아세안의 지식재산을 통한 상생번영의 의지를 담은 ‘한-아세안 지식재산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이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측은 ▲건강한 지식재산 생태계를 위한 우수특허 창출, ▲지식재산 가치 존중을 위한 보호, ▲지식재산 사업화 촉진을 위한 활용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과 아세안 특허청은 지식재산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어낸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세안과 공유하기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한국에서 특허가 등록되면 아세안 회원국에서 빨리 심사를 받을 수 있거나, 별도의 심사절차 없이 특허를 인정받을 수 있는 특허심사협력 프로그램이 논의됐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아세안에서 특허권을 보다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어 향후 아세안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아세안 개별국의 수요에 맞추어 한국 특허청의 노하우를 담은 교육 프로그램을 아세안 각국에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아세안을 위한 맞춤형 지식재산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회의는 그간 아세안과 구축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협력 수준을 격상시켰으며, 금일 채택한 ‘한-아세안 지식재산 공동선언문’은 우리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지식재산 분야에서 실현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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