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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할수록 보기 힘든 것...성희승 작가의 전시

별에 대한 작품으로 오는 20일 부터 26일까지 삼청동 갤러리 도스에서 전시

성희승 작가는 빛으로, 이것은 어디서 왔는가,샛별 등의 이름이 있는 작품으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 간 전시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설명으로 정확히 바라보려 할수록 흐릿해지는 것들이 있다"며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은 우주의 암흑을 무색케 할 만큼 밝게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그 작은 하얀 점 하나를 보기위해서는 지금 머문 자리를 채운 빛을 버리고 어둠속에서 겸손하게 준비해야만 별은 비로소 그 빛의 일부를 허락한다"며 "바라보는 자의 눈에 담기기 위해 저 장막너머의 별은 광년의 세월 전부터 광채를 뿜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우리가 오늘 사유하고 감동하는 저 작은 빛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을 지도 모른다"며 "그래도 우리는 눈동자에 오늘의 밤하늘을 머금고 내일 새벽의 보랏빛으로 씻어낼 것"이고 말했다.

 

별은 누구에게도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소리치지 않았지만 보려고 한다면 보일 것이고 인지하지 못해도 그 자리에 아름답고도 무심하게 존재 해왔다"고 했다.

 

이처럼 성희승의 작품도 관객으로 하여금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 과제를 던지지 않는다"며 "그저 거대한 화면사이에 서서 시야를 둘러싼 색의 파장을 느낀다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품은 사방으로 뿜어져 나가듯 확장되는 붓질은 획의 끝에서 다시 시작되고  반복적이지만 기계적이지 않고 형태 역시 복제된 모습이 아니다는 평가다.

 

작품들은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우주의 무한한 확장성처럼 붓질은 별빛이 되고 켜켜이 겹쳐지고 쌓여 다시 붓질이 올라가지 않은 화면의 빈틈조차 별빛이 된다.

 

성희승은 별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관계의 확장을 조명한다. 붓끝에서 비롯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이어지는 인연은 화면의 차원을 넘어서서 뻗어가기 때문이다.

 

작품들은  둥글거나 날카로운 모서리를 지니기도 하지만 작가가 그려낸 빛의 산란으로 인해 가림 없이 품어진다.  세상은 분명 회전하고 있지만 작가가 그려내는 세상은 편안한 휴식의 깊고 느린 호흡처럼 짙음과 흐려짐을 반복하며 맥동하고 있다.

 

누구나 도시가 뿜어내는 신경을 자극하는 화려한 빛 사이에서 벗어나 고요한 벌판에서 밤하늘을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차가운 공기가 목을 휘감을 만큼 고개를 들어 바라본 시야에는 중력에 관계된 지상에 속한 그 무엇도 없이 오직 별의 바다뿐이다.

 

흔히 별빛이 내린다고 말하지만 도리어 자신이 저 하늘로 추락하는 듯 아찔함까지 느껴진다. 성희승의 작품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의 바다를 치열하게 거니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잔잔하지만 압도적인 화면으로 우주를 이야기 한다.

 

성희승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홍익대대학원 회학과 석사,뉴욕대학  스튜디오 아트/미디어 아트 석사,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작가의 전시 경력으로는 개인전(초대전)향유를 붓다 (영국 런던 큐비갤러리)전시 외 16회, 그룹전(미국 뉴욕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마드리드)전시 외 30회 등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전시에 참가했다.

 

작가의 수상 경력으로는  2018 서울매일신문 예술인부분 미술대상(한국), 제2회 스타미술상, 스타갤러리 (한국), 신촌 세브란스 병원 선정작가( 한국), 2010 AAF(Affordable Art Fair) Recent Graduate (영국),2005 8 Emerging Artist, FGS갤러리 (미국),2004 Vermont 2004-2005 Alternative Freeman Fellow (미국) 등의 상을  수상했다.

 

성희승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나라와 장소는 "레이나소피아 국립미술관 (The Museo Nat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스페인),도이치 뱅크(Deutsche Bank), 런던지사 (영국),포스 갤러리(Force Gallery) (북경, 중국),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한국),봉봉 성형외과, 피부과 등 다수 병원 외 뉴욕, 런던, 한국의 개인들 다수가 소장 하고 있다.

 

성희승 작가는  △2016-17 광주교육대학교 영재교육원, 외래교수 △2009-11 서울디지털대학, 디지털회화전공, 전임교수 △2008-0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외래교수 △2006-07 파슨즈 미술대학(Parsons School of Design), 외래교수 △2004-05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TA(티칭 어시스턴트) 등에서 외래교수 및 전임교수로 활동 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도스' 본관에서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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