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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두 얼굴...재판은 불가능 골프는 가능

현재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이 '알츠하이머'라는 핑계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골프장에서 골프을 치는 것이 목격되어 비난를 사고 있다.또 다음달 16일 다시 재판에 출석하게 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판사의 심리로 전두환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의 8번째 기일이 지난 11일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전두환 측이 증인으로 내세운 헬기조종사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다.

 

알츠하이머 투병 등을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재판에 나오지 않아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불출석해왔던 전씨였지만 지난주 멀쩡하게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5월 단체는 재판에는 나갈 수 없는데 골프는 칠 수 있느냐는 지적과 함께 이를 피하기 위한 핑계로 볼수 밝게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검찰은 재판부에 전두환의 재판 불출석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했다. 또 "재판 불출석 사유로 고령과 알츠하이머 등을 제시했지만 최근 논란을 보면 의심된다"며 "변호인의 해명을 듣고 불출석 허가를 유지할지 재고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반면 전두환 측 변호인은 "법률에 따르면 변론에 지장이 없으면 불출석을 허가할 수 있다"며 "알츠하이머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석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재고해달라는 말에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고 광주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재판임을 의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피고인의 불출석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다음 재판은 오는 12월16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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